태인동 주민 먼지에서 해방되나
태인동 주민 먼지에서 해방되나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5.10 10:12
  • 호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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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입주업체들 먼지개선 대책 이행키로
광양국가산단내 위치한 태인동 주민들이 먼지 공해에서 벗어날 지 주목된다.
광양국가산단 태인동환경개선협의회(이하 협의회)는 3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임시 총회를 갖고 광양시와 광양산단 입주 업체들이 제안한 먼지 개선 대책을 적극 이행키로 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먼지(강하분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키로 협의한 뒤 시와 각 기업체에서 먼지 저감 대책안을 만들도록 했고 이날 저감 방안 및 사업비 투자계획, 이행 평가 방안 등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원료저장소 살수 장치 설치 및 표면경화제 살포, 원료.부산물 운송시 제한 속도 준수, 원료야드 및 부두진입로 세륜장 설치 등 10여개 항목을, 태인동 연관단지 대기1종 배출사업장 10개 업체는 집진기 교체, 고압살수기 설치, 정원수 식재, 세륜시설 설치 및 살수차 운행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포스코 자원화단지내 6개 업체는 분진억제 장치 설치, 덤프 적재함 밀폐, 바닥 포장 등의 저감 대책을 추진키로 했으며 두개 시멘트 제조업체는 원료 이송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키로 했다.
특히 광양시는 감시원 배치, 연관단지 자전거 도로 개선과 함께 하반기에는 강하먼지 측정기를 구입키로 했다.

또 협의회는 8월과 12월 먼지 저감 대책 이행 결과를 평가, 후속 대책을 수립하되 교통량 분산을 위한 ´태인2교´ 건설은 2009년 이후 논의키로 했다.
태인동 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는 42-44㎍/㎥(2002년-2005년)으로 같은 기간 55-76㎍/㎥를 보인 서울, 부산 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현지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오염도는 매우 심각해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