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면 선동마을 독립됐다
옥룡면 선동마을 독립됐다
  • 광양넷
  • 승인 2007.05.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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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에서 분리…초대 이장에 이강권씨
옥룡면 동곡리 동동마을에 속해 있던 선동마을이 자연부락으로 독립돼 마을 최초로 이장과 부녀회장 등이 탄생했다. 선동마을은 지난 4월 11일 있은 광양시의회 임시회에서 광양시 이통반 설치조례에 따라 이같이 결정돼 동동마을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이는 고종 32년(1892)옥룡면으로 명명된지 100여년 만이다.
선동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9월 마을총회를 열고 동곡리 동동마을에 속한 동동마을을 독립키로 결정해 지난 달 16일 초대 이장에 이강권(44)씨를 선출했다. 선동마을은 조선조 중엽 전주이씨와 이천서씨 두 가문에서 정3품을 지낸 통정(通政)과 진사(進士) 벼슬을 지닌 이들이 처음 입촌해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이마을에는 선인무수혈(仙人舞竪穴)이라는 명당이 자리해 선인(仙人)이 사는 마을이라 일컬어 선동(仙洞)이라 불리고 있다.
선동마을은 과거 꽤 규모가 큰 것으로 짐작되는 사찰의 하나인 송천사지가 자리했던 곳으로 돌구시와 돌확, 절의 축대, 맷돌, 와편, 각종 부도 등이 널부러져 있으며 마을 뒤편 백운산에는 역사가 오래된 백운사와 상백운암이 자리하고 있는 등 우리지역 문화재의 보고라 할 수 있다.

한편 현재의 선동마을은 4월말 기준으로 23세대에 60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