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업체·화주간 임차료 인상 협의
운송업체·화주간 임차료 인상 협의
  • 박주식
  • 승인 2008.06.12 08:48
  • 호수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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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인상위한 협상 중
전남도가 기록적인 유가폭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화물운송업계와 화주간 상생을 위해 화주대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차료 적정 인상을 적극 유도하는 등 우려되는 물류대란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5일 전남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도내에서 화물 위탁량이 많은 제조업체 화주 10여명을 초청, 유가 인상에 따른 화물운송업계와의 상생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화주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유가격 고공행진 지속으로 6월 물류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포스코 광양제철 등 화주측이 차주측과 임차료 인상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상생을 위해 적정한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석유 소비국가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아 요즘 급등하는 유류가격 때문에 온 나라 모든 분야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화주 회사도 어렵겠지만 화물운송업체의 경우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한 만큼 화물업체와 상생하는 입장에서 적정 임차료 인상 방안을 적극 검토해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이어 “상생이라는 말이 모두가 어려운 지금 이 시대의 화두가 됐다”고 전제하고 “전남도가 화주와 화물업체간 3자협의체를 마련해 상호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중앙부처에도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건의해나갈 계획”이라며 파업 자제와 상생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윤찬 (주)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광양제철은 현재 임차료 인상을 위한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솔선해 이달 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며 “지금 협상 중인 타 업체에 협상 모델을 제시해 상생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