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또 곰팡이 검출…소비자 항의 빗발
홈플러스 또 곰팡이 검출…소비자 항의 빗발
  • 박주식
  • 승인 2008.06.12 08:49
  • 호수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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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에 이어 포도주스에서도
중동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식품과 농산물에서 곰팡이가 잇달아 검출돼 소비자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홈플러스 광양점은 곰팡이가 핀 산딸기를 팔다가 소비자들을 경악케 했다. 친환경으로 재배됐다는 이 산딸기는 한 팩당 9900원에 팔린 인기상품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홈플러스란 브랜드를 믿고 그동안 제품을 구입해 왔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분노했다.

홈플러스 광양점은 최근 판매한 롯데칠성 포도주스에서도 곰팡이 이물질이 발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4월말에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PB 제품인 캔햄 ‘팜’에서 곰팡이가 나와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업체 측은 유통과정에서 생긴 충격에 틈이 생겨 공기가 흡입돼 곰팡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주부 박모(51)씨는 “평소 집과 가까운 홈플러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곰팡이가 또 발견됐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제보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소비자가 곰팡이가 핀 듯한 모습의 상품만 보여주고 가져가버려 곰팡이의 실체에 대해 파악을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 지난 상품이지만 제품의 특성상 무르기 쉬워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여름철을 맞아 특히 신선식품인 경우, 선도관리사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최근 속출하고 있는 식품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식품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주 1∼2회 이상 점검을 실시하고 물류센터로 입고되는 상품에 대한 샘플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