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동 무기고에 방독면 찾아가세요”
“태인동 무기고에 방독면 찾아가세요”
  • 박주식
  • 승인 2008.06.19 10:15
  • 호수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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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금호동 방독면 보관으로 철거 못해
 
태인동이 태인치안센터 담장과 부지 내에 위치한 무기고 철거에 나섰으나 무기고내에 타 지역의 방독면이 보관돼 있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태인동사무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태인치안센터 담장과 무기고를 철거하기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철거를 위한 준비에 나섰으나  현재 무기고에는 중마동과 금호동  지역 방독면이 보관돼 있어 철거 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태인치안센터 담장은 삼거리 급커브 길에 높게 시설돼 있어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어 주민들이 철거를 요구해 왔다. 이에 태인동은 주민숙원사업비 1500만원을 확보해 담장을 철거 하고 이곳에 조경석을 쌓고 나무를 식재키로 했다.

또 이번 기회에 담장이 철거되면 흉물로 드러나게 되는 무기고를 함께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곳 무기고 안에는 중마동과 금호동의 방독면이 보관돼 있어 철거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태인치안센터 부지 내에 위치한 무기고엔 중마동 방독면 648개와 금호동 방독면 110개가 보관돼 있다.

이는 과거 중마동과 금호동에 보관 장소가 확보되지 않아 이곳에 보관한 이후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태인동 관계자는 “최근 중마동과 금호동에 보관장소를 확보해 방독면을 가져 갈 것을 요구했고, 장소가 마련되는 대로 찾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재칠 태인자율방범대장은 “유사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독면이 가까운 곳에 보관돼 있지 않고 다른 동의 무기고에 장기간 보관돼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며 “중마동과 금호동은 빠른 시일 내에 방독면을 회수해 태인동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