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바둑, 광주·전남 직장 바둑대회 석권
광양바둑, 광주·전남 직장 바둑대회 석권
  • 이수영
  • 승인 2006.10.21 11:47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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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팀’, 광주일보배서 단체·개인 2관왕 등극, 광양 바둑 매운 맛 보여준 백운바둑클럽 3총사
▲ 제15회 광주일보배 광주·전남 직장 바둑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포스코팀’이 우승을 기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주·유병수·정장효씨(사진제공 : 광주일보)
광양의 바둑 건아들이 광주.전남 직장인 바둑대회에서 최강자로 우뚝섰다.

금호동 백운바둑클럽 소속인 ‘포스코팀’은 제15회 광주일보배 광주·전남 직장 바둑대회에 참가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을 차지한 광양 상지전력에 근무하는 정장효(42)씨는 단연 화제다.

개인전 3위를 차지한 포스코 팀 주장으로 광양감사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광주(50)씨는 “단체전 3위 정도에는 입상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싹쓸이 할 것은 생각도 못했다”며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개인전 4위로 광양제철중학교 교사인 유병수(42)씨는 “팀이 우승을 해 기쁘다”며 “백운바둑클럽에서 일주일에 2∼3번 정도 바둑을 꾸준히 둔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 팀은 올해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스위스 리그에서 단체전 성적이 전체 12전 가운데 11승1패로 가장 높아 우승했다. 팀원인 정장효·유병수씨는 4전 전승을 거뒀고, 박씨가 1패를 안았을 뿐이다. 셋 다 아마 4~5단의 실력을 갖춘 고수들이다.

특히 2관왕 정씨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개인전 통틀어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유병수씨는 “광양 바둑의 매서운 맛을 광주.전남에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입력 : 2006년 0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