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설 연휴 반납’
전남드래곤즈 ‘설 연휴 반납’
  • 백건
  • 승인 2007.02.14 23:17
  • 호수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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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과 개막경기 등 준비 박차
전남드래곤즈가 설연휴까지 반납하고 맹훈련 중이다.
전남이 이처럼 설 연휴를 반납하고 훈련을 하는 데에는 당장 3월3일 K리그 공식 개막전을  성남과 가지기 때문이다.

전년도 K리그 우승팀인 성남 일화와 FA컵 우승팀인 전남이 맞붙는 경기. K리그 1년 농사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 한 경기만 펼쳐지다 보니 세간의 이목이 모두 쏠려있다는 점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3월 7일 열리는 200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첫 경기로 태국팀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인도네시아 아레마 말랑·태국 방콕 유니버시티팀과 함께 F조에 편성된 전남은 각조 1위팀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조별예선에서 꼭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9일 3주간의 중국 쿤밍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4일간의 짧은 휴가기간을 보낸 후 지난 13일 다시 소집돼 광양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14일에는 밸런타인매치로 이장수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궈안과 연습경기를 갖는 등 각종 기념일을 모두 반납하면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전남 허정무감독은 “3일 개막전에 7일 AFC 대회도 걸려있다보니 시간이 촉박해 설 연휴도 반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를 기록해 중위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