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일본 첫 승 신고
나이지리아, 일본 첫 승 신고
  • 모르쇠
  • 승인 2007.08.20 07:51
  • 호수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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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청소년 월드컵대회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가 프랑스를 꺾고 14년 만의 정상 도전을 향한 첫 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나이지리아는 19일 전남드래곤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U-17)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마카울리 크리산투스와 라비우 이브라힘의 연속골을 앞세워 2001년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2-1로 꺾었다.
 
나이지리아는 이로써 2001년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1-3으로 패했던 아픔을 깨끗이 설욕하면서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나이지리아 크리산투스는 전반 15분 킹 오상가의 찔러주기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재빨리 뛰어들어 골을 만들어냈다.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후반 5분 미드필드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앙리 세베가 골문으로 차올린 볼이 그대로 오른쪽 그물로 빨려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19분 미드필드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상가가 차올렸고, 아크 정면에서 가니유 오세니가 가슴으로 볼을 떨어 뜨리자 이브라힘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이날 나이지리아 국민 150여명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흥겨운 응원을 이끌며 경기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저녁 7시에 열린 두번째 경기에서는 일본이 3-1로 아이티를 가볍게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일본은 전반 42분 오카모토 도모타카의 선제골이 터진 뒤 후반 26분 아이티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5분 가와노 히토키의 결승골과 후반 39분 가키타니 요이치로의 쐐기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무려 20여명 이상의 취재진들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일본 응원단 역시 경기장에서 열띤 응원으로 자국팀의 사기를 북돋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