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 사랑하고 화합하는 한 해 되길 비나이다”
“시민 모두 사랑하고 화합하는 한 해 되길 비나이다”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3.06 08:59
  • 호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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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고뢰쇠 약수제 화보
 
“바라옵건대 올해도 고로쇠 약수를 풍족히 내려 주시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되살아나 모든 시민이 부자가 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살펴 주옵소서!”
광양시의 안녕과 백운산 고로쇠 약수의 풍성한 채취를 기원하는 제28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가 경칩인 5일 오전 10시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열렸다.

이날 있은 제28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는 강복중 문화홍보담당관의 개식과 함께 지역 도의원과 시의원이 함께한 약수물 합수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약수제 제관으로 나선 이성웅 시장과 우윤근 의원, 서경식 의장, 정현무 전교, 김임철 약수협회 회장은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으로 헌작과 축문을 통해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초헌관인 이성웅 시장은 “천지신명께서 우리 광양이 철강과 항만의 도시로서 동북아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큰 은혜를 내려주셨다”며 “인정이 넘치고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는 고장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원했다. 이시장은 이어 “ 시민 모두가 사랑하고 화합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큰 복을 내려달라”고 염원했다.

아헌관인 우윤근 의원과 서경식 의장은 축문에서 “염험하신 백운산 산신령께서 우리고장을 기름진 옥토와 백운산의 정기로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배출돼 지역과 국가에 큰 동량이 되고 있다”며 “올 한 해에도 우리 시민들의 안녕이 계속되고, 세계속의 도시로 번창하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각급 기관장과 주민·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약수제는 광양향교가 제례를 맡아 봉황과 여우·멧돼지 등 3가지 정기를 지니고 있다는 백운산 신에게 고을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제례로 봉행됐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위장병·신경통·관절염·여성 산후조리는 물론 혈당조절과 피로해소에 효과가 탁월한 데다 최고의 맛까지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