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청 최복음, 세계남자볼링서 금메달
광양시청 최복음, 세계남자볼링서 금메달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9.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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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인종합 한국선수로는 최초 ‘쾌거’
최복음(21·광양시청)이 2008 세계남자볼링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복음은 지난 달 29일 밤 태국 논타부리에서 끝난 개인전에서는 1247점을 기록해 입상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개인전과 2인조, 3인조, 5인조 성적을 합산한 개인종합에서는 총점 5285점(에버리지 220.2점)을 얻어 2위 미국의 리노 페이지(총점 5218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남자 볼링은 1991년 세계선수권에서 서범석이 개인종합 동메달, 2006년에도 조남이가 역시 동메달을 따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25일 열린 3인조에서 최기봉(충남도청), 김태영(부산시청)과 조를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건 최복음은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최복음은 이날 오후 진행된 마지막 종목 마스터스에도 출전해 추가 메달 획득을노렸지만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개인종합 상위 16위권 안에 든 선수들만 참가해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르는 마스터스 16강전에서 최복음은 미국 패트릭 앨런을 3-1로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지만미국의 월터 윌리엄스 주니어에게 1-3으로 져 다음 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최복음이 마스터스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한국은 금 2, 은메달 1개로 미국(금 4, 은 1, 동 2)에 이어 전체 메달 순위에서 종합 2위를 차지,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사상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