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성장에 박수, 지역 언론 역할 다해주길”
“한 단계 성장에 박수, 지역 언론 역할 다해주길”
  • 광양뉴스
  • 승인 2008.12.24 20:33
  • 호수 2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ㆍ심층취재 여전히 부족…오탈자에 더욱 더 신경써야

제11차 광양신문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이형구) 회의가 지난 23일 오전 본사 임원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올해 마지막 지평위 모임으로 이형구 위원장을 비롯해 정회기 간사, 이중근ㆍ하태우ㆍ김진환 위원과 김양환 발행인, 이수영 편집국장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날 지난 10월에 열린 제10차 지평위 회의에서 지적한 내용 점검과 함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검토한 후, 내년도 광양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편집자 주>

▲ 광양신문 지면평가위원회는 23일 올해 마지막 회의를 갖고 한해를 마무리 했다. 위원들은 내년에는 더욱 더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형구 위원=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지평위 회의다. 그동안 광양신문사에서 위원들에게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고 한 해 동안 신문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제호부터 시작해서 기사 내용, 편집, 지면 배치 등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 같다. 신문이 성장하는데 위원들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정회기 위원=1년 동안 지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개인적으로 광양신문 덕택에 오히려 내가 더 발전한 것 같다. 위원 입장이다 보니 신문을 더욱 더 관심 있게 보고 지역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다.
돌이켜보면 광양신문이 명분 있는 사안에는 적극적인 논조를 가지고 보도한 것 같다. 최근 상공회의소 설립 인가나 광양읍ㆍ진월면사무소의 근대문화유산 등록 주장 등은 나름대로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중근 위원=오탈자에 대한 지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18일자 신문 1면에 큰 실수를 범했다. 상공회의소 설립 인가 기사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김준영’ 도지사로 잘못 표기했다. 이런 실수는 곧 신문 신뢰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오탈자 검토에 좀 더 신중 해주길 바란다.
또한 상공회의소 설립,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 등 지역 현안이 발생할 경우 더욱더 심층 취재를 통해 독자들의 궁금함을 해소해줘야 한다.
때로는 대담을 개최하면서 서로의 입장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내년에는 심층취재에 더욱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

하태우 위원= 올해 기획시리즈로 보도한 공공디자인이나 다문화가정, 재난관리시스템, 축제 등의 기사는 앞으로 광양시가 30만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 내년에도 다양한 기획시리즈를 기대한다.
특히 광양은 외지인들이 이사하고 싶어도 주택이 없어서 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시가 정주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 문화 시설 등에 기획시리즈를 연재해 줬으면 한다.

김진환 위원= 지난호에 게재된 사랑나눔 복지재단과의 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은 재단 측에서도 생각지 못한 것인데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지역에는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한 이웃들이 너무 많다.
언론에서 이런 부분을 잘 다뤄져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으면 한다.

이형구 위원=한 해 동안 좋은 신문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신문사 측에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 위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광양신문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거름 역할을 한 것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낸다.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찬 신문을 만들어 독자들의 가슴속을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언론을 기대한다.

이수영 편집국장= 광양신문 발전에 노력해준 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기자도 충원해 지면도 증면하는 등 한 단계 성장하는 광양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양환 발행인= 지난 20~21일 남해에서 자체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해의 반성과 내년도 계획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우리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신문사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되돌아보면 시민들에게 지역언론으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것이 부족하다.
내년에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올 한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내년에도 지평위의 소중한 역할 기대한다.

10차 회의 위원 지적내용 및 반영

△지역축제 개선에 대한 평가 필요성

지난 회의에서 위원들이 축제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있었으며 편집국에서도 축제 개선에 대한 기획기사를 준비해왔다.
이에 창간 9주년 특집호에 맞춰 ‘축제 이래선 안된다’는 주제로 특집 기사를 3주에 걸쳐 보도했다. 특집 기사가 나간 후 광양시의 축제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으며 시는 용역을 토대로 축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그러나 축제에 따라 의원들의 입장이 엇갈리기도 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기자수첩을 통해 지역주의 관점으로 축제를 바라보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앞으로 축제가 어떻게 개선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보도할 계획이다.

△광양만권 소식 게재 필요

내년에 지면을 새롭게 꾸미면서 우리 신문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있는 여수 남해안신문, 순천 시민의신문, 남해시대 등의 기사를 참고해 우리시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기사는 게재할 계획이다.

△문화정책에 관심 가질 것

창간 특집을 시작으로 우리 마을 순례 연재물을 싣고 있다. 앞으로 마을 곳곳을 탐방, 취재하면서 마을의 역사, 인물 등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우리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문화 행사에 신문사에서도 공익 차원에서 역할을 다하겠다.

△독자 기고의 다양화

다양성을 위해 ‘하조나라 김세광ㆍ복향옥 부부의 귀농일기’를 마치고 창간 9주년에 맞춰 ‘가남농원 김승희ㆍ황규원 부부의 귀농일기’를 연재하고 있다.
앞으로 귀농일기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면을 개선하겠다. 또 칼럼진도 새롭게 구성해 시민들의 다양한 여론을 싣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