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빙상장’ 겨울스포츠 메카 자리잡아
‘부영빙상장’ 겨울스포츠 메카 자리잡아
  • 지정운
  • 승인 2011.01.10 09:59
  • 호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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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ㆍ체험ㆍ계발활동의 최적지…사계절 스포츠 인식 시급
교원 연수에 참가한 선생님들이 빙판위에서 취할 포즈 연습에 여념이 없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광양을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게 만든 부영국제빙상장에 겨울을 맞아 얼음위에서 펼쳐지는 스포츠의 즐거움을 맛보려는 이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철도관광 상품에 이곳이 포함되면서 인근 전남 동부는 물론 해남ㆍ무안권, 경상남도 하동과 남해, 사천, 진주 등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5일 현재 전남도교육청이 순천대에 위탁해 진행 중인 초ㆍ중등 체육교사 교사 연수(60시간)와 전남빙상경기연맹이 일반 교사를 상대로 진행하는 30시간 짜리 연수가 진행 중이었다.
부영국제빙상장이 전남도단위 특수분야 연수기관에 지정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들은 스케이팅 기초과정과 실기를 직무연수를 통해 익히고 돌아가, 학생들의 체험학습 등에 활용하게 된다.

연수에 참석한 중동중학교 체육교사 배영혜 씨는 “좋은 시설이 인근에 있어 행복하다”며  “처음 접했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빙상과 친해졌고, 코너 돌기까지 마스터할 수 있도록 열심히 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영빙상장은 전남 빙상대표 선수들을 육성하는 요람의 역할을 한다.
현재 쇼트트랙 전남도 대표선수 8명이 다음달 15일에 있을 동계체전에 대비해 기량을 연마중이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도 대회 준비에 부산하다. 이들은 매일 이곳을 찾아 2시간 씩 훈련을 하고 있다.

피겨 선수들은 4명이 육성되고 있는데 수시로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빙판위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아이스하키팀도 이곳에서 훈련을 한다. 25명으로 구성된 유소년팀이 주 4시간 동안 이곳을 사용하며, 어른들로 구성된 동호인팀도 부영빙상장이 있음으로 태동이 가능했다.

또한 이곳은 인근 대학들의 레져스포츠 과목 교육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의 체험활동 및 계발활동의 주무대다. 특히 경남지역 초등학교 체험의 필수코스가 됐다.

점차 명성이 외부로 알려지며 겨울 성수기의 주말엔 밀려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자들로 인해 직원들이 잠시도 쉴 시간이 없을 정도다. 이런 까닭에 제대로 이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성수기인 하절기를 이용해 볼 필요도 있다.

박부영 부영빙상장 대표는 “빙상은 이제 사계절 스포츠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혼잡한 겨울을 피해, 폭염이 한창인 한여름 시원한 빙상장을 찾아 빙상도 즐기도 더위도 쫓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빙상장은 최근 카트장 시설을 새롭게 갖추고 가족 단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 10대의 카트를 보유한 이곳의 이용료는 10분당 1만원~1만5천원 으로 빙상장과 함께 이용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