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리튬 직접 추출기술 개발
세계최초 리튬 직접 추출기술 개발
  • 이성훈
  • 승인 2012.02.27 09:34
  • 호수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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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 수입대체와 수급 안정 기대
포스코(정준양 회장)와 포스코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주웅용 원장)은 세계 최초로 염수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하루 1,000리터의 염수로 리튬 5Kg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자연 증발 방식은 리튬 추출 기간이 12개월이나 걸리는 데 비해 이 신기술은 1개월 이내 최소 8시간이면 추출이 가능하고 리튬 회수율도 종전의 최대 50%에서 80% 이상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염수에 함유되어 있는 마그네슘, 칼슘 등이 불순물로 남아 리튬 추출의 걸림돌이 되었으나 이번 신기술은 리튬을 추출하면서 염수에 함유된 마그네슘, 칼슘, 칼륨, 붕소 등을 동시에 분리, 추출할 수 있어 여러 고부가가치 원소들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리튬 배터리 생산국 세계 1위인 우리나라는 연간 1만 2천 톤의 리튬을 칠레 및 아르헨티나 등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리튬은 대부분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및 중국 일부 국가에만 존재해 현재 50% 이상이 칠레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기술 개발로 리튬 수입대체와 수급안정으로 국가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이번 신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염수를 보유한 리튬 생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 리튬 추출공장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