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회, 젊은 층이 많이 참여했으면…”
“향우회, 젊은 층이 많이 참여했으면…”
  • 이성훈
  • 승인 2012.11.05 09:48
  • 호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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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환 백운회<서울ㆍ경기 향우 골프모임> 취임회장 “회원 모집에 더 노력하겠다”

“아무리 못해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꼭 고향을 밟아요.” 지난 10월부터 서울ㆍ경기 향우들로 구성된 골프 모임인 ‘백운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장정환 향우. 그는 “재경 서울ㆍ경기 향우들이 운동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등 좋은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는 모임에서 큰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임식은 내년 2월에 있을 예정이다.

백운회는 최근 모임이 250회가 넘을 정도로 3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35명으로 구성된 백운회는 1ㆍ2ㆍ8ㆍ12월을 제외하고 매월 모여 운동도 하고 친목을 다짐하고 있다. 장정환 회장은 “백운회에 입회한 지 6년 밖에 안됐는데 전통과 큰 역사를 지닌 이 모임의 책임을 맡아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회원들의 친목과 모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앞으로 모임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회원 모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장정환 회장의 이력은 남다르다. 30대인 지난 92년, 장 회장은 광양에서 무소속으로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장 회장은 “젊었을 당시 고향 발전은 물론,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출마했었다”며 “비록 낙선했지만 당시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고 고향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오늘날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재경향우회에서 활동한 지도 오래됐다. 장 회장은 “30년 이상 향우회 활동을 하면서 선배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재경향우회가 한동안 침체되었다가 지금처럼 활성화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며 “향우회 발전을 위해 전ㆍ현직 회장을 비롯한 많은 향우들이 다각도로 노력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향우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층들이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며 “하지만 조직 내에 젊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향우회도 이제는 50~60대 회원들이 많은 반면 30~40대는 갈수록 줄고 있다는 것. 장 회장은 “이대로 가다가는 10년 안에 향우회 조직이 흔들릴 수도 있다”며 “젊은 층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고향 발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중마동과 광양읍이 서로 연계되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광양읍과 중마동은 차 이외에는 서로 오갈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다는 것. 장정환 회장은 “자전거 도로를 하루빨리 개설해 두 지역이 자연스럽게 오갔으면 좋겠다”며 “다른 향우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을 자주 찾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향우들도 광양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만큼 더욱더 성장해 전 세계 곳곳에 광양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장정환 회장은 골약이 고향이며 골약초(48회)-골약중(1회)을 졸업했다. 경희대 행정ㆍ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골약중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재경광양시향우회 부회장, 청년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