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중, 특수학급 개설했지만…
동광양중, 특수학급 개설했지만…
  • 정아람
  • 승인 2013.03.18 10:24
  • 호수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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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아직안내려와 학급 운영 못해


동광양중학교(교장 차하준)가 올해 특수학급을 개설했지만 교실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동광양중에 재학 중인 특수학생은 10명으로 이중 7명은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받아도 되는 특수교육대상자지만 3명은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받아야하는 특수교육대상자이다.

특수학급은 정신지체아, 시각장애아, 청각장애아, 지체장애아 등의 통합교육을 위해서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 학교에 설치된 학급으로, 운영형태는 아동의 능력 등을 고려하여 전일제·시간제·특별지도·순회교육 등으로 나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운영되는 유형은 시간제 부분통합의 특수학급 형태이다.하지만 아직 특수학급 교실이 생기지 않아 해당 학부모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한 학부모는 “기왕에 특수학급이 개설되었다면 이들도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일반학생도 피해 받는 일없이, 함께 질 좋은 학습효과를 끌어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기본적인 공간조차 확보하지 못한 특수학급 학생들이 또 다른 차별로 인해 자칫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교육계의 빠른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교육청에서 아직 특수학급개설에 관한 운영비가 나오지 않아 학습공간을 마련할 수가 없다”며 “원래 한 달은 중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일반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동광양중 관계자는 “바른 인성으로 자리 잡힌 학생들이 훗날 건강하고, 존중받고, 역량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학생ㆍ교사ㆍ학부모가 일심 단결하고 있다”며 “올해 특수학급개설로 인해 더욱더 활기차고 희망찬 학교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4월 운영비가 나오면 하루빨리 자체 공간을 본관에 유치해 특수학생들이 일반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우리 학교가 지향하는 ‘바른 인격체’로 자리매김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