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 소음 고통, 더 이상 참기 힘들다”
“비산먼지, 소음 고통, 더 이상 참기 힘들다”
  • 이성훈
  • 승인 2015.08.21 20:57
  • 호수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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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례리 주민, LF아웃렛 공사 강력 반발

  덕례리 주민들이 LF 아웃렛 공사에 강력 반발했다. 덕례청년회와 덕례발전협의회·덕례개발위원회·덕례이장단 및 부녀회 주민 100여 명은 지난 17일부터 LF아웃렛 부지 건너편 인도에서 집단 농성에 들어갔다.

  비산먼지와 소음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특히 GS건설과 동남건설이 공청회와 사업 설명회도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GS건설은 LF아웃렛 건물 공사를 하며 동남건설은 LF아웃렛 주변 도로 공사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100여 대나 되는 공사장 차량이 세륜한 뒤 발생하는 슬러그를 제거하는 침사조를 만들지 않아 근처 인덕천으로 슬러그가 흘러 들어가 하천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설사 측이 뒤늦게 침사조를 만드는 등 아웃렛 공사를 둘러싼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민원을 한 달 전에 제기했는데 GS건설과 동남건설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집단 시위에 나서게 됐다”며 “주민을 무시하는 동남건설과 GS는 광양을 떠나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주민 설명회를 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며 “공사에 대한 제반 민원을 주민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남건설 측은“공사장 주변 소음 측정 결과 60 데시벨로 나와 기준치인 65이하”라며“침사조도 공사 상황에 따라 만들었으며 뒤늦게 만든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LF아웃렛은 지난 6월 광양시로부터 토목건축공사 인허가를 받고 2016년 3월 개장을 목표로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LF아웃렛은 덕례지구 내 7만8184㎡ 부지에 건축면적 3만9592㎡,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데 현재 토목공사 70%, 건축공사가 1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