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 지원 논의 활발 … 전남도 지원‘긍정적’
카페리 지원 논의 활발 … 전남도 지원‘긍정적’
  • 김양환
  • 승인 2016.01.08 21:16
  • 호수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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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원 결정하면, 광양시도 지원할 듯 … 광양라인(주) 3월 취항 준비

   광양과 시모노세키를 잇는 카페리 운항에 전남도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광양시도 전남도 결정에 따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남도는 카페리 운항에 대해 보조금 지원과 기간에 대한 논의 중이고, 도의회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광양시도 그동안의 부정적인 입장에서 지원 쪽으로 변화가 감지된다.

  시는 우선 운영사가 운항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면 지원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전남도가 나서 지원을 결정하면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남도나 시도 아직까지는 얼마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하지 않고 있다.

  단지 시는 전남도와 지원금을 반반씩 지원할 계획이지만 재정능력 한도 내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도도 손실보존 쪽으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원의 변화에는 광양라인(주)가 투자자로 영입한 두손그룹의 재정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도 지원결정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손그룹은 26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우선 5억원을 광양라인(주)에 투자했다.

  전남도가 카페리 운항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는 운항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전남도내로 미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전남지역에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고, 신선한 농산물을 수출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 엔화 하락, 환적화물 유치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한편 카페리 취항을 추진 중인 광양라인(주)는 3만톤급 카페리선을 가계약하고 올 3월 취항을 준비 중에 있다. 광양라인(주)는 취항 초기 지원금으로 4년간 약 100억원을 전남도와 광양시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카페리 운항은 2011년 1월부터 2012년 2월초까지 광양훼리가‘광양비츠호(1만6000톤급)’로 운행했다. 하지만 2011년 3월 후쿠시마 대지진과 원전사고, 유가 급등 등의 악재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에 허덕이다, 결국 취항 1년여 만인 2012년 2월 운항을 중단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