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배 의장 “앞으로 공무국외연수, 지켜봐달라”
서영배 의장 “앞으로 공무국외연수, 지켜봐달라”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5.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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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민단체 등과 간담회
계획부터 시민 참여 약속
심사위 조례 개정도 ‘검토’

광양시의회 서영배 의장이 지난 23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시의원 공무국외연수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3일 광양참여연대에서 발표한 ‘광양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연수 정산보고서 공개 촉구 성명서’와 관련하여 의혹을 해소하고 의원 공무국외연수에 대한 시민사회의 개선 요구에 응답하고자 마련됐다. 

참여연대는 “총괄단장이 정산보고서를 공개한다고 했으나 매번 말을 번복하고 있다”며 “해외 연수를 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할인 정액 등 관례적으로 이용해오던 편법 대신 공정하고 투명하게 다녀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 조례 개정 △차후 연수시 결과 및 정산보고서 투명한 공개 등을 요청했다. 

서영배 의장은 “앞으로 해외연수를 진행하면 나라가 아닌 주제를 정하고 시민사회나 언론인 등과 함께 계획 단계부터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심사위원이 모두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도록 조례 개정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동안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행정 경비까지 포함한 모든 출장 내역을 공개해 투명한 연수가 될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달라”고 약속했다. 

이에 김진환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일반 시민들이 보조금을 받는 경우 여비 규정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를 감시하는 위치에 있는 의원들이 영수증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해 연수는 이미 영수증을 받기 힘든 상황이지만 다음 연수때부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광양참여연대는 지난 3일 광양시의회가 지난해 9월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대시민 결과보고회을 열지 않았고, 정산보고서 공개를 약속했지만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결과보고회 개최와 정산보고서 필수작성, 심사위원회의 내실있는 운영 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