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환경개선 요구 대부분 수용
광양제철소, 환경개선 요구 대부분 수용
  • 이수영
  • 승인 2006.10.11 15:02
  • 호수 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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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항목 환경운동연합에 확약서 보내와 제철소 주변 환경영향조사 올 상반기 수립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환경피해 해결을 위한 환경운동연합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4일 10개 항목으로 된 자사의 환경에 대한 입장을 담은 '확약서'를 환경운동연합으로 보내왔다.

광양제철소는 이 확약서에서 제철소 주변 환경영향조사와 조사팀 구성, 조사기간과 규모 등을 올 상반기 중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경사고 예방과 총량관리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다음달 중으로 환경현황 설명회를 개최해 결과에 따라 대책수립과 공정 개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의 환경협약을 올해 안에 체결하고, 환경정보를 신속히 공개하며, 신뢰할 수 있는 환경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기로 했으며, 예기치 못한 환경사고에 대비한 대책수립과 지역 환경보전 활동 등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송전탑 공사로 인한 지역주민과의 갈등에 대해 올해 지역주민과 성실하고 책임 있는 대화노력을 진행, 환경 훼손이 확인되면 신속히 복원하며, 위 사항을 준수키 위한 관리·감독 등 이후 활동을 관장하고 추진하는 환경개선협의회를 환경운동연합과 5월 중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한 환경개선협의회는 광양제철소 측에서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한 6명과 환경운동연합의장을 포함 6인으로 구성해 실무추진기구를 두기로 했으며, 위 개선회에서 합의된 사항과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를 원칙으로, 활동과정에서 발생되는 경비는 광양제철소가 부담키로 했다.

이에 대해 광양환경운동연합 박주식 사무국장은 "2004년 환경운동연합의 최대 사업으로 진행되었던 포스코 기업감시운동사업의 결실로 확약을 받았다"며 "그러나 확약을 제대로 이행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으며, 광양제철소가 그 동안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스스로 환경개선에 대한 전향적인 변화를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입력 : 2005년 05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