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통합, 몰아붙이기식 ‘안 돼’
광양만권통합, 몰아붙이기식 ‘안 돼’
  • 박주식
  • 승인 2009.07.09 09:29
  • 호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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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안목으로 통합논의 돼야


현 시기가 광양만권 도시통합을 지역의 공식의제로 채택할 최적의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광양만권통합은 각 지역이 갖고 있는 지리·역사적 여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차이를 인정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순천 경실련 주최 광양만권 통합방안 토론회가 지난 7일 경실련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순천대 정순관 교수는 “지역의 분할과 통합이 중앙정부 주도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광양만권의 자구적인 통합을 서둘러 자치계층의 조정과 재원분배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정 교수는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앞서 3시 통합 논의가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주민이 통합을 찬성하는 여론조사 △3개시의 일일생활권으로의 변화 △정부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시점 △지역발전의 전략적 선택 필요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박형배 참여연대 상임대표는 “의욕이 앞선 몰아붙이기식 통합 논의는 문제가 있다”며 “서로를 이해하며 모든 것을 터놓고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상임대표는 “그동안 통합과 관련한 체계적인 논의가 없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서 3개시 통합만으로 한정해선 안 된다”며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주도면밀하게 잘 살펴 가면서 광양만권의 통합을 논의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