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광양상의 회장 전격 사퇴
박상옥 광양상의 회장 전격 사퇴
  • 이성훈
  • 승인 2011.01.03 09:08
  • 호수 39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의 발전 위해 용퇴”…개소식 무기한 연기


박상옥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달 30일 상임의원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사퇴 이유에 대해 상의 측은 “상의 운영과정에서 회원 관리 및 회비 징수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가 주위에서 상의에 대한 지원이 미흡해 전격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4면 해설기사 참조>

박상옥 전 회장은 “상의 설립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지금 그만두는 것이 상의 발전과 개인을 위해 좋을 것 같아 사퇴 결심을 했다”면서 “앞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상의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이어 “앞으로 개인 사업 및 민간 주도형 통일사업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동안 상의 설립에 도움을 준 시민과 기업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이로써 초대회장으로 선출 된지 23개월 만에 중도 하차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4월 대법원이 광양상의 설립에 손을 들어준 이후 상의가 사무실 개설 등 본격적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취임 8개월 만에 중도 사퇴하게 된 셈이다.

광양상의는 이에 따라 김복곤 수석부회장이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차기 회장은 오는 2월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서히 차기 회장 후보들이 하나둘씩 하마평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광양상의 설립 준비 때부터 상의 설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이용재 도의원은 “박상옥 전 회장이 그동안 설립 과정에서 고생도 많이 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상의 발전을 위해 용퇴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광양상의는 발걸음도 떼지 않은 시작 단계”라며 “상의는 하루 빨리 조직을 추스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해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