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촉구
생협,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촉구
  • 박주식
  • 승인 2008.02.20 21:37
  • 호수 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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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생협 등 전남동부 4개 생협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 하고 소비자 일만가족 선언과 함께 한우 불고기 캠페인을 벌였다. 광양·순천 생협, 순천·여수Y생협 등 한국생협연합회 소속 4개 지역조합은 지난 15일 광양읍 무료급식소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 캠페인을 진행했다.

4개 생협은 “광우병 위험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나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수입돼 음식점이나 매장, 아이들의 학교 급식에 무차별적으로 쓰이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 가족, 국민들은 광우병 위험에 자기도 모르게 노출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 정부는 물론 새로이 출범할 이명박 정부나 언론 그 누구도 자국민의 건강과 생명, 소비자의 권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상태”라며 “광우병으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건강, 생명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킬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책무를 가진 정부가 국민의 우려와 관계 전문가의 지적에도 아랑곳 않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수입한다면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 당국자 들이 져야 할 것” 이라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국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4개 생협은 또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을 통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지금 소비자는 우리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우리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 했다.

캠페인에 이어 현장에선 국회로 보낼 반대 서명 운동과 함께 대 시민 홍보활동이 함께 이뤄졌으며, 무료급식소를 찾은 노인들에게 국산 쇠고기로 만든 불고기로 점심을 대접하기도 했다

광양생협 김영위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우리 소비자들의 식탁을 보호하기 위해 1만인 소비자 선언과 함께 무료급식소에서 지역 어르신들께 한우 불고기를 대접하게 됐다”며 “국산 쇠고기를 애용함으로써 우리의 농업과 농촌을 지키고 나아가 소비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해 현재 1만 600여건의 서명을 받았다”며 “서명결과를 취합해 국민을 나락으로 내 몰고 있는 정부에 국민의 강력한 의사를 직접 전달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