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전남과 서울의 K-리그 챔피언십 6강전이 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 전남 원정팬들은 이날 오전 10시 버스 15대에 몸을 싣고 서울로 향했다. 이날 서울의 날씨는 최저 -2도에서 최고 2도로 꽤 추운 날씨였다. 경기장 특성상 체감온도는 더욱더 낮았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모두 두꺼운 옷과 담요,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채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통을 벗고 응원을 펼친 사람들이 있으니 서포터즈들이다. 전남 서포터즈인 ‘위너 드래곤즈’ 회원 일부는 웃통을 벗거나 반팔 차림으로 응원을 주도, 경기장 분위기를 후끈하게 했다. 이뿐인가! 광양기업 원정 응원단은 경기 내내 꽹과리와 북을 두드리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광양시체육회 임원들도 이날 대거 상경, 빨간색 두툼한 점퍼

전남드래곤즈는 다음달까지 계약이 만료되는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 2008시즌부터 전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첫해인 2008년에 삼성하우젠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K-리그에서 11승 9무 8패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데 이어 지난 21일 K-리그 챔피언쉽 6강에서 서울을 꺾으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빼어난 지도력을 보여줬다. 전남은 박 감독이 전남 유소년클럽 시스템에서 성장한 어린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해 공부하면서 축구하는 구단, 지역민과 함께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라는 운영 방침을 잘 이해하고 함께하는 감독으로 인정했다. 특히 올 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난하게 팀을 잘 이끌고 있는 공로를 인정해 재계약 하기로 했다. 2010년 시즌을 이끌어 갈 박항서 감독의

전남의 아쉬운 석패였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정윤성의 골이 골네트를 갈랐으나 부심의 기는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전남의 마지막 투혼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윤성의 골이 네트를 가르자 성남 신태용 감독의 얼굴이 순간 일그러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가 싶었지만 오프사이드가 결정되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났다. 흥분한 박항서 감독이 부심에게 격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전반전을 0대1로 성남에 뒤지면서 후반전을 시작한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남은 힘을 쏟아내며 90분이 넘는 혈투를 소화했다. 응원단도 목이 쉬도록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끝내 하늘은 전남을 외면했다.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쏘나타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전남은 성남에 1대0 통한

신명이 휘몰아친다. 상쇠나 북잽이나 일월성신께 올리는 북소리에 힘을 주니 팔뚝에 불끈불끈 힘이 솟고 사타구니에 빳빳하게 피가 돈다. 비 오듯 흘리는 땀은 대지의 신에게 바치는 인간의 피요, 구성진 노랫가락은 하늘님께 바치는 헌사다. 그 신성한 굿마당에 잡한 것이 들일 없고 정성 이외의 잡심도 들일이 없다. 상쇠나 북잽이 모두 지신님과 하늘님을 함께 모시는 박수무당과 매한가지니 복을 비는 한바탕 풍물이 휘몰아치는 놀이판에는 신의 사람이다. 이런 굿판에 상쇠를 두드리고 북을 치는 이들 모두 어찌 신들린 사람이 아닐 수 있으랴. 그렇게 용강풍물굿 광양버꾸놀이에 미쳐 한 평생 북을 놓지 않았던 양일주(74) 옹도 신명이라면 한두 사람 먼저 앞세우는 것을 그저 보고만 있지 않는 양반이다. 일흔이 훌쩍 넘긴 나이지만

프로축구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FC서울을 꺾은 전남이 성남일화와 오는 25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치른다. 전남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수 위로 평가된 3위 서울을 상대로 역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신승했다. 성남은 22일 오후 안방인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양팀은 준플레이오프전을 통해 정규리그 2위 포항스틸러스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승리의 혜택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물론, 리그 통합순위 3위에 주어지는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도 주어진다. 

특정단체 개입설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매천상(문학상, 학술상)이 추모 100주년 기념이 되는 내년 한 해에 한해 시상키로 결정됐다. 대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매천백일장을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지난 17일 매천 황현 선생 추모위원회의를 개최하고 100주년 기념사업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캐나다 해외연수 중인 시의원 등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박형배 참여연대 상임대표는 “매천 문학상·학술상은 순국 100주년에 한해 추진하되 학술대회 등 매천 선생의 정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백일장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강 작가는 “학술상이나 문학상은 너무 남발되어 있다. 기존의 작가에 대한 지원보다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이 더 필요하다”며 “예산을 전국백

백운아트홀 상영백운아트홀이 명성왕후의 사랑과 열정을 드라마틱하게 각색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124분이다. 수애와 조승우가 출연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불꽃처럼 화려하고 나비처럼 여렸던 여인 명성황후 민자영과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수했던 그녀의 호위무사 무명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영화다. 주말과 마지막회 상영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하는 게 좋을 듯.  순천문예회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오는 20일 밤 7시 30분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삶이 빠듯하다 보니 여유롭게 책 한 권 읽기도, 음악 한 곡 듣기도 힘이 드는 요즘 순천시립소년소녀합

화로에서는 쇠가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대장장이는 연신 매질에 바쁘다. 쇠를 다스려 연장을 만들어내는 뜨거운 소리가 대장간에 범람한다. 네 사람이 호흡을 맞춰 쇠메질을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기계음이 ‘꽝 꽝 꽝’연신 조그만 작업장을 잡아 삼킬 기세인데 대장장이 박학채(72)씨는 아랑곳없이 연신 바쁜 손길만 분주하다. 광양읍 남일호텔 맞은편, 간판도 없지만 광양지역 농사꾼이면 누구나 다 아는 박학채 씨의 대장간 풍경이다. 그가 만드는 농기구는 망치에서부터 도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호미와 낫도 빠질 수 없다. 특히 박 씨는 부러지지 않고 수명이 긴 농기구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불에 달구고 차가운 물에 식히며 망치로 두드린다. 그가 대장장이의 길로 들어선 지 벌써 52년이 흘렀다. 스무 살 때 먹고 살기 힘들던

토요일인 오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챔피언십 서울과의 경기에 우리지역에서는 약 15대의 버스가 상경, 원정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향우들도 대거 응원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전남 선수들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상암구장에는 1천여명이 넘는 응원단이 조직돼 선수들을 응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에 따르면 이번 15대의 원정 버스에는 구단 4대, 광양시체육회 1대, 광양제철소 10대 등 총 15대가 상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은 오는 19일까지 원정 응원단을 모집하고 있다. 경기 당일인 21일 오전 10시 드래곤즈 전용구장, 10시 40분 순천대 정문 맞은편에서 출발하며 원정 복장은 드래곤즈 전용 색인 노란색 옷을 입고 오면

“어린 용이 펄펄 날고 있다.”전남 유소년 클럽 이종호(제철고 2)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종호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지 구단에서도 감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이종호가 이틀 동안 무려 5골을 몰아치며 전남 U-18팀(광양제철고)을 고교축구 왕중왕전 4강에 끌어올렸다.이종호는 지난 15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2009 대교 눈높이 전국 고등리그 왕중왕전’ 창원기계공고와의 8강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전남 U-18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종호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학성고와의 16강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에 4-3 승리를 안겼다. 전남 U-18팀은 이종호의 활약을 앞세워 22일 서울의 장훈고와

제3회 광양시장배 바둑대회가 지난 15일 청소년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 바둑 동호인 2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광양시바둑협회(회장 김인수)가 주관하고 광양시체육회, 전남도바둑협회, 광양제철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최강부, 일반부, 중등부, 여학생부, 초등부 등으로 나뉘어 경기가 열렸으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및 부상으로 광양사랑상품권이 지급됐다. 한편 프로기사 오규철 9단과 김세실 2단은 바둑 애호가들과 다면기 대국 행사도 펼쳤다. 경기 결과 최강부에서는 박광주(포스코) 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일반부에서는 오송식(갑)ㆍ송옥섭(을)ㆍ안상복(병) 씨가 각각 우승했다. 중등부에서는 최용호(동광양중 2) 군이, 여학생부에서는 최지승(중마초 6) 양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광양읍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광양비경사진전'이 지난 14일부터 열리고 있어 겨울로 가는 길목 움추린 우리들의 마음을 살포시 사색을 하게 만든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광양비경사진전'은 16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있는 광양사진동우회의 회원전으로 작품속에는 광양의 향토내음과 형형색색으로 표현된 35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중 16점이 광양의 비경을 담은 사진으로 150-180센치미터 급의 대형작들이 전시되어 관람하는 이들의 눈을 매혹시키고 있다. 김영재 광양사진동우회장은 "광양10경이나 20경을 발굴해 지역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예비단계"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향토사진 촬영으로 일상에서 잊혀지기 쉬운 순간이나 찰라를 기록 전시해 후세들은 물

어린이뮤지컬 호랑이를 만난 놀부가 여수 진남문화회관에서 18일 공연될 예정이다. 국악놀이 는 우리 전래동화에 판소리, 민요, 탈춤을 가미하여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장르의 국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된 공연이다. 실감나는 배우들의 움직임과,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소품,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줄 작은 인형극 등을 통하여 어린 관객들은 옛날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14일과 15일 오후 2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이러브유는 남녀가 처음만나는 일에서부터사랑, 결혼 그리고 살아가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옴니버스 형태로 풀어낸다. 아이러브유는 로맨틱 뮤지컬로 벌써 1000회 공연을 돌파했다.아찔한 유혹남녀의 만남에서부터 연애와 결혼, 에피소드들을 엮은 뮤지컬 ‘아이 러브 유’는 남경주, 최정원, 이정화, 양꽃님, 정성화, 오나라 등 뮤지컬 스타들이 거쳐간 작품으로 45만 관객의 공감을 불러 모았다.

21일 상암에서 서울과 한판승부일요일인 오는 21일 오후 5시 전남이 서울과 올 시즌 마지막 일합을 겨룬다. K리그 챔피언십에서 맞붙는 두 팀. 드러난 성적으로만 본다면 서울이 유리하지만 전남이 결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전남은 특히 이번 6강전이야말로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서울에 1-6으로 대패한 치욕을 확실히 복수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남이 만일 이번 경기에서 서울에 이긴다면 성남이나 인천을 만나게 되고, 2위 포항과는 전남이 강한 면모를 보여 왔기 때문에 우승도 가늠해볼 수 있다. 올 시즌 전남은 서울을 상대로 1무 1패를 비롯해 최근 2년 간 성적이 1무 3패를 기록하는 등 3년 간 성적은 2무 4패로 전남이 절대 열세다. 하지만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뮤지컬 그리스가 13일 광양을 찾는다.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그리스를 백운아트홀 무대에서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모두 다섯 차례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관람은 초등학생부터이며 미취학아동 보호자동반시도 입장이 불가능하다. 단 한 순간이라도 지루하다면 그리스가 아니다라고 자평할 만큼 뛰어난 음향, 시대와 공간을 넘는 극 전개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문화예술회관에서 따뜻한 가족영화 ‘애자’를 상영한다. 상영일자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이다. 문화예술회관은 시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영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마지막 영화로 슬픔과 감동을 주는 가족 영화 ‘애자’를 선정해 상영한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일반1000원, 단체나 장애인 500원이다.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최강희, 김영애 주연의 영화 ‘애자’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대한민국 대표 청춘막장 스물 아홉 박애자와 해병대도 못 잡는 그녀를 잡는 단 한 사람, 인생끝물 쉰 아홉 엄마 최영희가 만들어가는 가족영화다.

구봉화산 정상에 올랐을 때 처음 느낀 것은 바람이 거칠다는 것이다. 광양만이 토해 놓은 거친 바닷바람이 비린내를 품고 온 몸을 휘감아 돌았다. 사방천지가 ‘확’ 트였고 몸을 감출만한 우람한 나무 하나 없다. 정상에 서면 내가 바로 산의 정상이 되는 그런 곳이다. 봉수대는 적변의 상황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이를 관할청에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그런 탓에 봉수대의 위치는 사방을 모두 조망 할 수 있는 곳을 택했다. 봉수대가 섰던 자리는 그 주변을 가장 잘 살필 수 있는 곳이었다. 광양의 봉수대는 구봉화산(건대산) 봉수대를 맨 처음으로 여긴다. 구봉화산 정상부에는 봉수대와 관련한 유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봉수대는 골약동과 광양읍의 경계지점에 해당하는 해발 472.7미터의 구봉화산 정상에 있다. 구봉화산은 가

정병옥 가옥과 옛 광양읍사무소, 서울대 남부연습림 관사, 해태관사, 옛 진월면사무소, 진상과 옥곡역 등 현재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거나 등록이 추진 중인 건축물을 연계한 문화유산관광벨트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와 한려대학교산학협력단은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자산 보존 및 브랜드화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란기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장과 김지영 순천대 교수, 김정동 목원대 교수, 김성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최혁 남도일보 부국장, 박강현 광양자치포럼 사무국장, 나종년 광양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페널로 참여했고 문화계 인사 2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란기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장은 “광양읍에서 진월면에는 광양시의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이 집중적으로 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