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94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제발 그 입 다물라! 수 십년 동안 양지에서 만 살아오신 소위 원로란 분들이 거리에 나서서 핏대를 올려대고 있다. 전직 총리, 장차관, 국회의원, 예비역 장군들과 재향군인회 일부 회원들과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대령연합회라는 조직까지 그야말로 한때 한가닥씩 하던 의리의리 한분들이다.그들의 주장은 대충 이러 하다. 자신들이 그동안 애써 지켜온 이나라의 정체성이 97년 정권교체로 탄생한 국민의 정부에 의해서 훼손되기 시작해 2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남북 공동 선언으로는 도저히 한 하늘 아래 같이 살아 갈 수 없는 집단인 북괴와 힘을 모아, 우리 민족의 힘으로 통일을 하자는 불순한 세력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 나고 있다.그리고 5년 만 참으면 다시 한나라당이 정권을 탈환해서 옛날의 화려했던 시절로 돌아 갈 수 있으리라 한치의 의심도 기고 | 광양신문 | 2006-09-13 09:19 내 유년의 강가에서 내 유년의 기억은 늘 푸른 강가에 서 있다. 동구 밖 집채만큼이나 큰 벗꽃군락을 기분좋게 흔들던 바람,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섬진강, 저녁 노을이 별빛처럼 내리던 들녘, 젖은 풀잎 같은 밥짓는 냄새가 동네 어귀를 돌아 나오면 키재기를 하며 섰던 무적섬도 눈 웃음을 흘리던 곳. 나는 그 곳에서 시인도 되었다가 이야기꾼도 되었다가 그리고 다시 풀꽃 같은 작은 한 아이가 되기도 했다. 어릴 적 기억에서 어느 하나라도 진한 그리움으로 남지 않는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내 가슴 한켠을 늘 지키고 있는 것은 동네 허리를 감싸고 흐르던, 끝 닿는 곳을 알 수 없었던 강이었다. 사람들은 그 강을 섬진강이라 불렀다. 다섯이나 되는 형제들은 늘 그 강에 갔다. 강은 별다른 놀잇감이 없는 시골 아이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기고 | 광양신문 | 2006-09-13 09:16 고유가(高油價)시대의 관공서 지금 우리 현실은 국가적으로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다 꺾일 줄 모르는 고유가 로 인해 대학생 2명 중 1명이 백수인 취업한파 등으로 민생고(苦)가 가중되면서 오늘도 어렵고 고달픈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고유가(高油價)는 우리를 점점 극한 상황으로 빠져들게 한다.이 추세라면 지역경제 전반에 주름살이 깊게 파이고, 시민생활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고유가시대를 맞아 이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는 우리지역 경제의 회생과 순항 여부를 가름하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최선의 방법은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이다.우리는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한집 한등 끄기'등 에너지 절약운동에 모두가 똘똘 뭉쳐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제 그러한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들이 '고 기고 | 광양신문 | 2006-09-13 09:15 광양인의 멋 광양인의 멋 누구나 고향은 포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을 것이다. 산과 들이 항상 옛 모습 그대로이고 오가는 사람들이 낯익어 마음에 부담이 없으며, 나누는 대화들이 소문에 들었던 이야기들이라 쉽게 동참할 수 있는 편안한 곳이 고향이기 때문이다.나 역시 고향에 대한 이러한 감정은 마찬가지다. 지금껏 광양에서 태어나 50년이 넘도록 살았으니 고향에 대한 정과 애착에 이제는 광양을 떠나 살 수 없을 만큼 그 정이 깊어졌다. 옛 성현들은 '자연을 몹시 사랑하는 것'을 '천석고황'이라고 한다는데, 나 또한 내 고향 광양의 산수와 모든 것을 사랑하니, '천석고황'에 빠져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광양고등학교 현관을 들어설 때마다 난, 대형 사진 앞에서 잠시 심호흡을 하게 된다. 백운산 노래미봉에서 억불봉 쪽 기고 | 광양신문 | 2006-09-13 09:12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4142434445464748끝끝